[Y가 간다] 멧돼지 집중 포획 두 달, 하루 630마리 잡았지만... / YTN

2019-12-18 15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후 멧돼지 집중 포획
민통선 내부 멧돼지 사살 중단…피로감 높아
민통선 밖에서 감염 야생 멧돼지 연이어 발견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 이후, 야생 멧돼지 포획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감염 멧돼지가 많은 민통선 내부는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올해 포획 작업을 마무리하는데요.

최근 고민이 또 늘었습니다.

지환 기자가 민통선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산한 이후,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야생 멧돼지에 대한 집중 포획이 이뤄졌습니다.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멧돼지는 현재까지 모두 40여 마리.

연천과 파주, 철원 등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 3곳에서 확인됐습니다.

지뢰 철조망이 세워진 강원도 철원 민통선 경계 지역.

실탄을 사용하는 포획 작전 때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의 경우 아직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멧돼지에 대한 포획과 사살이 더욱 집중됐는데요. 강원지역에서 올해 사살한 멧돼지는 2만 마리가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절반 정도는 최근 두 달간 잡은 멧돼지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최근 두 달간 3만5천 마리, 매일 평균 630마리를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멧돼지는 여전히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번식기가 끝나면 개체 수는 더 늘어납니다.

[민간 엽사(민통선 내부 활동)] : (최근 두 달간 만 마리 잡았는데요? 강원도에서만.) 어림도 없어요. (아. 그래요?) 조금 있어 봐요. 눈 많이 오고 추워지면 (멧돼지가) 엄청나게 내려와요. 워낙 먹을 게 없어서….]

민통선 내부에서 진행된 멧돼지 사살 작전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일단 중단됩니다.

매주 사흘씩 군 장병과 엽사들이 섞여 조를 짜 진행했는데, 장기간 이어진 활동에 피로가 쌓였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 (이번 주가 마지막이에요?) 네. (군부대와 함께 하는 거요?) 네. 민간인(엽사) 피로도가 워낙 높기도 하고 그래서 약간 휴식기라고….]

걱정은 또 있습니다.

최근 들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민통선 밖에서도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민통선에서 13km 정도 남쪽인데요.

반경 10km 이내에 40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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